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글로벌 누적 시청 수 5억 회를 돌파하며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케데헌’의 공동 연출자인 메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과 다년 전속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속편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두 감독이 향후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집필과 연출을 주도하는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포함한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활약상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작중 배경에 한국의 목욕탕, 한의원, 김밥, 컵라면 등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섬세하게 녹여내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 영화 제작자로서 사람들이 한국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더 보고 싶어 한다는 점에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가 만든 이 세계에는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으며, 이번 속편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데헌’의 흥행 위력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글로벌 시청 수 5억 회를 넘어서며 넷플릭스 콘텐츠 중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OST인 ‘골든(Golden)’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시상식의 기록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애니메이션 및 주제가상을 휩쓸었으며, 2월에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상’을 수상하며 K-팝 장르 최초의 그래미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속편은 현재 제작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미정이지만, 전편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케데헌’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또 한 번의 역사적 수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