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누비는 양현준(셀틱)이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명단 발표 하루 전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 가치를 드높였다.

양현준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셀틱 파크에서 열린 머더웰과 2025~2026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풀타임을 뛰며 2골을 기록, 팀의 3-1 완승을 견인했다.

셀틱은 전반 32분 엘리야 저스트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38분 양현준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머더웰 수비진의 패스 실수 때 동료의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흘렀는데, 재빠르게 골대 정면으로 달려들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구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셀틱은 후반 27분 토마시 치반차라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며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7분 뒤 양현준이 쐐기를 박았다. 빌랴미 시니살로 골키퍼의 골킥이 상대 수비진의 키를 넘었다. 이때 양현준의 빠른 발로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공을 따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드리블한 뒤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은 이날 시즌 7~8호 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6골, 컵대회 1골, 유로파리그 1골을 각각 해냈다. 골맛을 본 건 지난 1월25일 하츠전(2-2 무)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멀티골은 지난해 3월1일 세인트 미렌전(5-2 승) 이후 1년여 만.

이번시즌 윙어는 물론 윙백으로도 뛰는 그는 오는 28일 코트디부아르(영국 밀턴케인즈), 내달 1일 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빈)와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홍명보호를 오가는 자원이기도 하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포백과 스리백을 겸하며 윙어의 수비력까지 두루 살피는 만큼 양현준의 현재 기세는 주목할 만하다.

대표팀 명단 발표는 16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에 있는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시행한다.

셀틱은 양현준의 활약을 앞세워 19승4무7패(승점 61)를 기록, 선두 하츠(승점 63)를 승점 2차이로 추격하며 2위에 매겨졌다. 머더웰은 승점 53으로 4위다.

◇셀틱과 머더웰 경기 하이라이트(출처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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