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8강전 4이닝 2실점

초반 불안 지워냈다

일본, 베네수에 역전 성공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8·LA 다저스)가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마이애미 마운드에 연착륙했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충격적인 시작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베네수엘라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야마모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마쳤다. 총투구수는 69개. 스트라이크 비중은 68%(47개)에 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첫 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에게 초구에 가까운 승부 끝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MVP 출신의 괴력에 일격을 당했다.

2회에도 고비는 계속됐다. 1-1 동점 상황에서 에세키엘 토바와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속구가 다소 높게 형성되면서 빅리그 강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에이스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서 빛났다. 무사 1, 2루의 절체절명 위기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은 야마모토는 이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3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세 타자를 연속 범퇴 처리한 야마모토는, 마지막 4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속구 위력이 반감되며 고전했지만, 3회부터는 특유의 낙차 큰 커브와 스플리터가 살아나며 베네수엘라 타선을 압도했다.

야마모토가 마운드에서 버텨주자 일본 타선도 응답했다. 1-2로 뒤지던 3회초, 베네수엘라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를 상대로 4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5-2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야마모토는 5-2로 앞선 5회말 수비를 앞두고 불펜진에 바통을 넘겼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