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뉴욕 메츠 엔트리 좁은 문을 뚫기 위한 배지환(27)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고 있다. 교체 출전이라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코치진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캑티파크 오브 더 팜비치스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6 ML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94(17타수 5안타)까지 치솟았다. OPS 역시 0.871로 끌어올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날 배지환은 6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다리던 타석 기회는 8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휴스턴의 오른손 피터 램버트를 상대로 침착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 램버트의 높은 속구가 들어오자 바로 배트를 휘둘러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이 아쉬웠다. 배지환은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유격수 병살타 때 2루에서 물러나며 득점권 진루에는 실패했다. 팀인 메츠 역시 합계 11안타를 몰아치고도 휴스턴에 2-8로 무릎을 꿇었다.

현재 배지환은 메츠의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을 치르고 있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 더해 최근 보여주는 정교한 타격감은 배지환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배지환의 상승세는 고무적이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해 뉴욕의 개막 엔트리 한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빅리그를 향한 그의 ‘질주’에 시선이 쏠린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