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두산전 불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쾌투’

부상 공백 털어낸 합격점 피칭

라이브 투구 부진 딛고 김상진 코치와 투구 폼 교정

김상진 투수코치 “정상 스케줄대로 개막 준비 중” 합격점

최준용의 다짐 “사직 마운드는 늘 가슴 뛰는 곳”

[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롯데의 필승조 최준용(25)이 건강한 모습으로 사직 마운드에 돌아왔다. 부상 여파를 떨쳐내고 치른 첫 실전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2026시즌 롯데 불펜의 밝은 전망을 밝혔다.

최준용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불펜 등판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부상 복귀 후 첫 실전 무대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특유의 힘 있는 속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뽐내며 김태형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투수진을 총괄하는 김상진 투수코치는 최준용의 복귀 과정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코치는 “정상적인 스케줄에 맞춰 시즌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본인은 지난 라이브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과정일 뿐이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몇 차례 더 등판해 마무리 점검을 마친 뒤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최준용 역시 홀가분한 표정으로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구단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활 스케줄을 세밀하게 관리해준 덕분에 통증 없이 등판을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실 복귀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 실시한 라이브 투구에서는 총 21구의 공을 던지며 최고 시속 146㎞를 기록했으나, 본인이 원하는 밸런스를 찾지 못해 고전하기도 했다.

그는 “라이브 투구 당시 투구 내용이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이후 코치님들과 심도 있는 상의를 거쳐 투구 밸런스를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 밸런스가 잡히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고, 오늘 복귀전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의 가세는 롯데 불펜진에 천군만마와 같다. 승부처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구위와 배짱을 갖춘 그가 뒷문을 든든히 지켜줘야 롯데의 ‘지키는 야구’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 역시 “사직 마운드에 선다는 것은 늘 가슴 뛰는 일”이라며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