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가수 김희재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첫 공연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김희재는 지난 25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연 로미오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시작됐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김희재의 인기를 동시에 확인시켰다.

앞서 ‘모차르트!’, ‘4월은 너의 거짓말’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아온 김희재는 이번 작품까지 세 작품 연속 주연으로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트로트 가수 출신으로는 이례적인 행보 속에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한 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로, 몬테규와 캐퓰릿 가문의 대립 속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2001년 파리 초연 이후 유럽 전역에서 흥행을 이어갔으며, 국내에서도 2007년 내한 당시 약 10만 관객을 동원한 검증된 흥행작이다.

김희재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 설렘부터 운명을 마주한 비극까지 로미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난 두려워(J’ai Peur)’, ‘혼자가 아냐(Sans Elle)’ 등 고난도 넘버에서도 안정적인 가창력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첫 공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희재는 첫 공연을 마친 뒤 “많이 긴장됐지만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 덕분에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며 “뮤지컬 배우로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까지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희재가 주연을 맡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5월 3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pensier3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