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82일 만에 ‘4홈런’ 경기
2020시즌 후 6년 만에 ‘개막 2연승’
얻은 것 많은 대구 원정 개막 시리즈
김태형 감독 “팬들 덕분에 2연승”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롯데가 6년 만에 개막 2연승을 일궜다. 투타 밸런스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이렇게 하는데 지기도 어렵다.
롯데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전날 6-3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웃었다.

개막 2연승이다. 2020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코로나 시국이다. 어수선한 상태로 5월에 개막했다. ‘정상 시즌’으로 보면,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확실히 출발이 좋다.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며 분위기를 탄 상태로 왔다. 상대인 삼성 박진만 감독도 “신경이 쓰인다”고 했을 정도다. 그대로 됐다. 롯데 기세가 이어진다. 부담스러운 원정 개막 2연전인데 다 이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제레미 비슬리는 5이닝 2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엘빈 로드리게스(5이닝 무실점)에 이어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개인 승리를 챙겼다.
불펜도 깔끔했다. 쿄야마 마사야-정철원-박정민-김원중이 차례로 올라와 1이닝씩 책임졌다. 정철원이 2안타 1볼넷으로 1점 주기는 했다. 그뿐이다. 김원중은 전날 아쉬움 남겼으나, 이날은 달랐다.

타선은 이날도 터졌다. 전날 3홈런에 이날은 4홈런이다. 손호영이 2홈런 2타점, 빅터 레이예스가 3점포를 때리며 1안타 3타점이다. 노진혁도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안타 1타점이다. 2024년 8월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582일 만에 4홈런 경기 치렀다.
덕분에 롯데도 기분 좋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오는 31일부터 창원에서 NC와 올시즌 첫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분위기 확실히 만든 상태로 간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비슬리가 5이닝 1실점 좋은 투구를 해줬다. 이어 나온 필승조 불펜들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잘 막아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손호영의 멀티 홈런과 중요한 순간 나온 레이예스의 3점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휴일 원정 응원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개막 2연전 좋은 결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