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LG전 이틀 연속 3안타
2차전 결정적인 동점 홈런 작렬
수비에서도 존재감 발휘
“선수들 잘 뭉치며 원하는 위치 갈 수 있어”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잘 뭉치면 원하는 위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KT가 LG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두 번째 날 영웅은 허경민(36)이다. 공격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를 작렬했다. 수비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를 여러 차례 잘 처리했다. 기분 좋은 2연승의 주역이 됐다. 좋은 분위기 속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KT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6-5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KT는 두 번째날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타선과 마운드의 조화 속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개막 2연승이다.

이날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적었다.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3안타다. 특히 홈런의 경우 팀이 3-5로 뒤진 6회초 터진 동점 홈런으로 영양가가 넘쳤다.
경기 후 허경민은 “우리 팀원들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내 역할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공격도 공격인데 이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만들어냈다. 7회말 2사 이후 나온 구본혁의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하는 장면을 비롯해 쉽지 않은 직선타를 낚아 올리는 등 ‘수비 요정’의 면모를 뽐냈다.
허경민은 “수비는 항상 공격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잘 되다가도 갑자기 안 되는 게 수비고,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며 “오늘은 다행히 직선타구가 내 방면으로 오면서 잡을 수 있었다. 투수들을 최대한 돕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KT는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백호(한화)가 떠났지만, 김현수를 영입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대신 경험은 더욱 풍부해졌다. 한승택으로 포수 뎁스까지 채웠고, 최원준으로 외야 수비도 신경 썼다.
새로운 얼굴이 많은 만큼, 조화가 중요하다. 허경민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올해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지만, 각자가 다 잘해왔던 선수들이고 같이 시즌을 준비해서 생소하지 않다”며 “잘 뭉치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위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