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그룹 ‘비비지’의 멤버 은하, 신비, 엄지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아티스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신원 측은 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사의 정산금 지급 의무 위반 및 매니지먼트 지원 의무 위반으로 인한 신뢰 관계 훼손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전속계약은 지난 3월 4일 자로 적법하게 해지되어 효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소속사는 지난해 11월경 정산금을 지체 지급한 이후 현재까지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아티스트 측의 수차례 문의에도 소속사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답변을 회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지먼트 지원 부실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소속사는 지난 1월 무렵 준비 중이던 새 앨범 ‘EP06’의 발매를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예정됐던 국내외 팬미팅 역시 무산됐다. 특히 현장 비용조차 지급되지 않아 매니저가 개인 사비를 사용하는 등 정상적인 연예 활동 지원 능력을 상실한 정황도 드러났다.
아티스트 측은 “주변 분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지켜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전속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어졌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해지 통보 이후에도 비비지 멤버들은 팬들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3월 말까지 예정된 모든 해외 공연 및 일정을 끝까지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비지 측은 “지금껏 응원해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지금처럼 하나의 팀으로서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해 향후 그룹 활동 지속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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