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신지가 코요태 데뷔 초창기 겪었던 믿기 힘든 정산 내역을 공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는 ‘행사 13~15개 뛰고도 정산 못 받았다니까?[코요태 신지의 연대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신지는 과거 활동 자료를 살펴보며 당시의 열악했던 수익 구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대목은 신인의 정산 기준이었다. 신지는 “앨범을 만드니까 CD가 나오고 테이프가 나오는데 손익분기점이라는 게 있다”며 “만장을 넘기면 만장부터 한 장에 10원씩이었다”고 당시의 가혹한 계약 조건을 설명했다. 제작진이 “한 장에 10원이요?”라며 경악하자 신지는 “1, 2집 때는 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정말로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특히 당시 코요태는 전국을 누비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던 시기였다. 신지는 “스케줄을 그렇게 뛰는데도, 하루에 14개를 뛰었다”며 몸이 부서지라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에 쥔 돈은 없었던 허탈한 과거를 회상했다.

신지가 가수 활동으로 실질적인 수익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활동 3년 차인 3집 때부터였다. 그는 “내가 3집 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때는 이제 계약금도 있었다”며 “그 계약금을 다 부모님 드리고 그때 처음으로 내 차를 가졌다”고 전했다.

당시 신지가 처음으로 장만했던 차는 ‘2002년 월드컵 시리즈 EF 쏘나타’였다. 그는 “차 번호도 아직 안 잊어버린다”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처음으로 확인했던 순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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