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성적을 전망하며 소신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으로부터 대표팀의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후 치러지는 첫 대회다.

안정환은 “48개국이 나오는 건 나도 처음이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5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16강 진출”이라며 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매 대회 반복되는 ‘역대 최강 스쿼드’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냉철한 분석을 덧붙였다. 그는 “4년마다 가장 좋은 선수들을 뽑으니 당연히 최강이라 하는 것”이라며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다. 결국 축구는 팀이 하는 것이며 얼마나 잘 준비해서 맞아떨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환은 “전망이 두루뭉술할 수 밖에 없는 게 제 위치가 그렇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 “결과가 안 좋으면 그때 욕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응원하는 길밖에 없다”며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안정환은 선수들에게 건네는 상투적인 격려에 대해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다치지 말고 즐기라고들 하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다. 어떻게 즐길 수 있겠나”라며 “가식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본인들이 스스로 목숨 걸고 할 텐데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느낄 압박감과 책임감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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