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21일 1군 선수단 합류
타격 훈련 등 정상 소화
23일 1군 등록 예정
김경문 감독 “믿음 보낸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돌아와야죠.”
한화 ‘4번 타자’ 노시환(26)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수단과 함께하며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등록은 23일이다. 열흘 만에 복귀한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돌아와야 하는 선수 아닌가. 1군 합류했다. 멀리서 퓨처스 경기 치르고 왔다. 미리 와서 적응도 좀 하고 그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군 등록하는 날 바로 오면 또 그렇지 않나. 이틀 전에 와서 동료들하고 훈련 같이하고, 컨디션 조절도 한다. 23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록한다. 타순은 그때 가서 보겠다”고 덧붙였다.

노시환은 올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13경기, 타율 0.145, 3타점이 전부다. OPS는 0.394다. 타율이 이렇게 나와도 부족할 판이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가서도 썩 좋지 못했다. 그사이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한화가 프리에이전트(FA)가 되기 전에 노시환을 일찌감치 눌러 앉혔다.
이게 부담이 됐을까. 노시환이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큰 계약은 누구에게나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겨내면 가장 좋지만, 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결국 한화는 지난 13일 노시환을 1군에서 제외했다.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22일이면 열흘이다. 그리고 23일 1군에 등록한다. 잠실 LG 3연전 마지막 경기다.
21일 1군에 합류했다. 배팅 훈련 가장 마지막 조로 나섰다. 포수 뒤편에서 티 배팅을 진행한 후 배팅 케이지에 들어갔다.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간다. 잠실구장 펜스도 몇 차례 넘겼다. 진지하게 임했지만, 간간이 웃음도 보였다.

22일 이천에서 LG와 퓨처스리그 경기가 있기는 하다. 실전 한 경기 더 소화하고 오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김 감독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내일(22일)도 1군에 있는다. 퓨처스에 잘하러 가는 것이 아니지 않나. 야구가 안 되면 마음이 쉽지 않다. 스트레스받는다. FA 계약한 선수들도 잘하고 싶은데 안 될 때가 있지 않나”고 짚었다.
이어 “와서 바로 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점점 자기 컨디션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믿음을 보내야 한다. 목요일 경기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도윤(2루수)-김태연(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김 감독은 “사직에서 연승하고 잠실로 왔다. 굉장히 바람직했다고 생각한다. 연패가 이어지면 웃는다고 웃는 게 아니다. 선수도, 코치도 마찬가지다. 연패는 길지 않으면 좋다. 연승했다. 내용이 좋았다. 팬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야구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