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스틴 타구 잡지 못한 페라자
김경문 감독 “페라자가 열심히 쫓아갔다”
“못 잡은 걸로 얘기하면 안 된다”
“오늘 페라자가 잘 쳐서 이기면 되는 것”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못 잡은 걸로 얘기하면 안 된다.”
전날 한화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0-5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5-5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7회말 오스틴 딘(33)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우익수를 보던 요나단 페라자(28)가 이 타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김경문(68) 감독은 선수를 감쌌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그 장면은 페라자가 열심히 쫓아갔다. 못 잡은 거에 대해서는 얘기하면 안 된다. 선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5-5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상황.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가 외야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페라자가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갔고 슬라이딩했다. 글러브에 걸리는 듯했으나, 넘어진 페라자의 글러브에 공이 담기지 못했다. 그사이 2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김 감독은 해당 장면을 돌아보며 페라자를 보호했다. 그는 “선수 본인이 마지막까지 시도 잘했다. 야구는 그런 걸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힘들어진다”먀 “그냥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해서 이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거 다 생각하면 144경기 중에 잠을 잘 수 있는 날 없다”며 “그 장면 하나만 있겠나. 빨리빨리 잊어야 한다. 오늘 페라자가 잘 쳐서 이기면 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편하다. 또 오늘 선발 왕옌청이 잘 던지고 있다. 오늘 집중해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LG를 맞아 전날 패배 설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3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왕옌청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