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혈이 안 뚫리니까 선수들도 불안해하는 것 같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NC 이호준(50) 감독은 착잡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 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이 더 크다는 진단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2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최근 10경기에서도 2승8패에 그치며 이 기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등이 절실한 이유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서호철(3루수)-한석현(우익수)-안중열(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눈에 띄는 건 타순 변화다. 이 감독은 “잦은 변동이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금은 일단 이겨야 한다”며 “무작정 믿고 가기엔 팀 상황이 여의찮다. 나름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막힌 혈을 뚫는 게 관건이다. 이 감독은 “득점권에서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는다. “타선도 변경하고 여러 방면으로 풀어보려 하고 있다”며 “선수들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다만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가라앉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부분도 간과할 순 없겠지만, 이 감독은 멘털적인 부분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잘하려는 마음이 크다 보니 오히려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선수들이 가장 답답하지 않겠나. 본인들도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부담은 커지고 자신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타석에서부터 위축된 게 느껴진다”며 “같은 타순을 고수하기보다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투수들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