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 기자] 첼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선수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국제 스포츠 최고 법정에 항소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최근 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항소장을 제출했다. CAS 역시 무드리크 측 항소 접수를 확인했으며 현재 서면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드리크는 2024년 우크라이나 대표팀 일정 중 실시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무드리크는 2024년 12월부터 잠정 자격정지 상태에 들어갔고, FA 조사 끝에 최대 수위인 4년 징계가 내려졌다. 다만 징계 기간은 잠정 정지 시점부터 소급 적용될 가능성이 커 실제 복귀 시점은 항소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무드리크는 줄곧 고의 복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당시 검사 결과를 두고 “충격적이었다”며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첼시 역시 선수 측 입장을 인지하고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첼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 2023년 거액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한 무드리크는 장기 프로젝트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았지만,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해지며 구단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계약은 여전히 장기간 남아 있는 상태다.

여기에 친정팀 샤흐타르 도네츠크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무드리크 계약에 포함된 성과 기반 보너스 조항이 사실상 멈추면서 추가 수익 확보에도 변수가 생겼다.

무드리크 측은 CAS 항소를 통해 징계 철회 또는 감경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폴 포그바 역시 초기 중징계 이후 항소를 통해 감경받은 전례가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첼시와 무드리크 모두 운명의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항소 결과에 따라 선수 커리어는 물론 첼시의 장기 구상까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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