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박)세웅이에겐 부담감을 논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
롯데 김태형(59) 감독이 아직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한 투수 박세웅(31)을 향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본인 페이스대로 임하면 결과도 뒤따를 거라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직전 키움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긴 롯데는 이날 2연승을 노린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1무6패. 9위 키움·8위 한화와 격차는 각각 1~1.5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박승욱(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이호준(2루수)-전민재(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노직현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4번 타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진혁이의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며 4번 기용 이유를 밝혔다.
SSG가 타케다 쇼타를 선발로 내세우는 가운데, 롯데는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뒤처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은 롯데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다만 김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세웅의 반등이 필요할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세웅이가 등판하는 날 단골 질문”이라며 “더 이상 부담감을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을 느껴야 한다’, ‘자기 공을 던져야 한다’ 등은 (좋은 의미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에이스를 향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낸 셈이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괜찮은 날엔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다”면서 “안 맞으려고 유인구를 던지다가 불리해질 때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