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요·명품 소비 증가로 백화점 호실적
황금연휴 효과…百 3사 매출 두 자릿수 상승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국내 노동절 등이 맞물린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외국인 수요와 명품 소비 증가에 힘입어 일제히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3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로는 럭셔리 주얼리(73.9%)와 명품(52.3%)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고, 리빙(53.3%), 남성(39.4%), 스포츠(30.2%) 등 전반적인 상품군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190.6%) 급증했다. 럭셔리 부티크(297.9%)를 중심으로 코스테틱(127.5%), 여성 패션(136.3%)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35% 늘었다. 해외 명품·패션 카테고리가 55% 뛰었고, 일반 패션(45%)과 스포츠(40%), F&B·다이닝(30%)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서울본점의 경우 85% 늘었고, 부산본점은 190%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급증한 데다 이 시기에 맞춰 대만 라인페이를 도입하는 등 결제 편의성을 높인 영향이 주효해 보인다” 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이 31.3%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집중된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140.8%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호실적이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겹친 ‘슈퍼 연휴’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간 해외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명품 등 고가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기간 약 20만 명의 일본·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blesso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