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팀 로드쇼 ‘키움 DRX 홈프론트’ 진행
베트남서 젠지·한화생명과 ‘격돌’
T1·디플러스 기아, 6주차 맞대결
주춤했던 KT, 이주 연패 끊고 반등 나서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마침내 국경을 넘는다. 키움 DRX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상 첫 해외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며 ‘글로벌 LCK 시대’의 포문을 연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 LCK 정규 시즌 6주차 일정에서 DRX의 팀 로드쇼 ‘키움 DRX 홈프론트’를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LCK 정규 시즌 최초의 해외 경기이자, 팀 단위로 진행되는 첫 글로벌 로드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RX는 8일 젠지, 10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차례로 상대한다. 9일에는 공연과 팬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팬 페스타까지 마련됐다. 단순히 경기 응원뿐 아니라, 팬과 함께 어우러진 ‘e스포츠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DRX는 최근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특히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이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흐름을 되찾은 DRX가 상위권 강팀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이번 로드쇼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번 하노이 경기는 단순한 ‘해외 이벤트’가 아니다. LCK가 글로벌 팬층을 직접 만나고, 리그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상징적인 무대다. 그동안 온라인 중계에 의존했던 해외 팬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LCK는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키움 DRX의 베트남 로드쇼는 그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며 “LCK 역사상 최초로 한 팀이 해외에서 개최하는 로드쇼라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 자체가 팀의 글로벌 경쟁력과 팬 기반 확대를 위해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CK는 이제 ‘국내 리그’를 넘어선다. 하노이에서 시작된 이 한 걸음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주 펼쳐지는 또 다른 빅매치에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0일 T1과 디플러스 기아가 10일 맞붙는다. 두 팀은 현재 6승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다만 T1이 득실에서 앞서며 4위, 디플러스 기아가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상위권 판도가 갈릴 전망이다.
KT 롤스터는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시즌 개막 8연승을 달리던 KT는 최근 한화생명과 한진 브리온에 연달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