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정책톡톡 (2026-20) 발간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 기자]최익창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 사과는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같은 품종만으로는 이 흐름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앞으로의 경쟁력은 결국 품종 전략과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강원연구원(원장 배상근)에 따르면 6일(수) 「정책톡톡(2026-20)」 ‘같은 사과 품종인데, 강원이 더 비싸다...이제는 ’품종 R&D‘로 이어가야’를 발간했다.

2025년 서울 가락시장 기준 강원 후지 사과 평균 단가는 7,114원/kg으로 경북산 4,896원/kg 대비 45.3% 높았다. 공통 19개 품종 중 14개(73.7%)에서 강원이 더 높은 단가를 기록했다. 이는 강원 사과의 경쟁력이 단순 인식이 아니라 같은 품종에서도 더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 점에서 실질적 경쟁력에서 시장가격으로 확인된다는 점이다.

또한 강원 사과는 가격뿐 아니라 시장 규모면에서도 가락시장 거래액이 2019년 12.0억 원에서 2025년 71.8억 원으로 약 6배 증가(연평균성장률 34.7%)했고, 거래물량도 557톤에서 965톤으로 늘어나며 재배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강원 사과의 가격 프리미엄은 누적 규모로도 확인된다. 2020~2025년 누적 가격 프리미엄 효과는 약 51.8억 원이며, 2025년 한 해만도 약 19억 원에 달한다. 이는 강원 사과의 가격 우위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축적된 시장 성과이며, 품종 R&D 투자의 경제적 근거가 이미 확보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현재 성과를 뒷받침할 품종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강원 사과 농가의 소득률은 64.2%로 경북(59.2%)보다 높고 경영비도 23% 낮아 수익성이 검증됐지만, 국내 사과 품종의 96.9%가 외국 품종이며 지자체 차원의 품종 R&D는 2.8%에 불과하다. 시장 경쟁력은 확보됐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품종 기반은 부족한 구조다.

최익창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기후변화와 시장 변화는 품종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과 재배적지는 북상하고 있으며, 강원의 거래 품종도 12종(‘19)에서 19종(’25)으로 다양해지는 등 시장 수요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재 품종은 과거 주산지 환경을 기준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미래 강원 환경에 최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로 남아있다.

강원연구원은 ‘강원도 안에서 기획·실증·확산하는 구조 전환’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품종을 외부 도입에 의존하기보다 재배환경에 맞는 품종을 기획·개발·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시험포·농가·산지유통까지 연결되는 ‘연구-실증-보급 일체형’ 체계를 마련하며, 단기 사업이 아닌 품종·재배기술·보급체계가 누적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연구원 정책톡톡(http://www.g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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