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커뮤니티 시설 설치를 너머 단지내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하며 상표 가치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표 인지도 구축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부터 여가와 입주민 간의 교류를 돕는 맞춤형 클래스, 자녀 교육 컨설팅 등 아파트 단지 내 프로그램이 입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방배’에서 ‘H 컬처클럽’을 통해 북 큐레이션과 북콘서트, 신작 영화 상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피트니스 공간에는 개인PT, 필라테스, 요가 등을 직접 운영 중이다.

롯데건설은 입주민 서비스 ‘캐슬링’을 제공, 마술쇼와 재즈밴드 공연, 인생네컷 촬영,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육식물 꾸미기 같은 체험형 클래스 등을 통해 입주민들과의 만남의 장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라클래시’ 단지에서 글로랑과 협업해 입주민 자녀 대상으로 학습 능력, 진로 방향을 진단해주는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공급 예정인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도 헬스·웰빙·문화를 테마로 한 입주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5성급 호텔 업체 손잡고 전용 식당에서 저염·저당·고단백 메뉴를 제공하는가 하면 건강관리 업체와 함께 병원 연계 진료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 ‘로열파크씨티Ⅱ’에서는 요트와 셔틀버스,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 등 입주민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의 ‘어나드 범어’도 전문 강사 등을 초빙해 와인·위스키 강좌, 스포츠 레슨, 미술 강의 등을 계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거 선택 기준은 단순히 ‘어디에 사느냐’에서 ‘그 안에서 어떤 생활을 누릴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여가와 건강관리, 문화생활을 일상 안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운동·교육·문화·식음·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단지 안에서 제공하는 주거 상품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y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