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서울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에 표창을 수여했다.

행사는 6일 서울 중구 장충제육관에서 열렸으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주관했다. 현장에는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2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부모를 헌신적으로 모시고 어르신을 공경해온 효행자 21명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바르게 키운 장한어버이 4명, 노인 복지 향상에 기여한 5개 단체를 올해 표창 대상자로 선정했다.

효행자 표창을 받은 주부 한모 씨(64)는 암 투병 중에도 연로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15년간 정성껏 돌봐왔다. 한 씨는 반찬 준비와 병원 진료 동행, 집안일은 물론 두 어머니의 목욕까지 직접 챙기며 효를 실천 해온 점이 인정됐다.

이와 함께 11년간 자율방범대 활동에 참여해 야간 순찰을 이어왔고, 지역 재활용추진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꾸준한 봉사를 이어온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이어 13년간 이웃 경로당 어르신들의 병원 진료를 돕고,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는 등 지역 봉사활동에 힘써온 주모 씨(78) 역시 효행자 표창을 받았다.

장한어버이로 선정된 최모 씨(65)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적장애와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자녀를 오랜 기간 돌봐왔다. 특히 자녀가 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간병을 이어가는 한편,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녀 수술을 맡은 병원과 지역사회에 1000여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의 본보기가 됐다.

단체 부문에서는 동작구 한의사회가 표창을 받았다. 이 단체는 2023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한방진료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역 한의원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찾아 진료와 한약 처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 한의원도 첫해 27곳에서 올해 40곳으로 늘었다.

김성보 권한대행은 “오늘 수상하신 분 모두가 우리 시대의 귀감”이라며 “서울시는 수상자분들의 효행 정신을 널리 퍼트리고,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효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lesso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