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조금 더 빨리 교체했어야 했다.”

전날 키움전에서 6-6으로 비긴 KT 이강철(60) 감독이 이렇게 말하며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박)영현이가 마지막 힘들어 보였다”며 “아웃카운트 하나 올렸을 때 바꿨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날 KT는 키움과 4시간이 넘는 연장 11회 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지만, 6-6 무승부를 거뒀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3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반 힐리어드의 선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최주환이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날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회초 5-5 동점을 이뤘다. 다만 10회말 박영현이 흔들려 실점한 점이 뼈아프다. 박영현은 1.1이닝 2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3개.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조금 더 빨리 교체했어야 했다. 오늘 불펜데이지 않나”라며 “20구가 넘어가니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았을 때 바꿨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발 배제성과 관련해서는 “2~3이닝만 잘 막아줘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키움 선발 박준현을 맞아 김민혁(좌익수)-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상수(2루수)-권동진(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