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에 입단한 히라모토 긴지로(27)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SS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NC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SSG는 18승1무14패로 삼성과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올시즌 두산과 상대 전적은 2승1패로 앞선다.

이날 SSG는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맞아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채현우(우익수)-최지훈(중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아직 선발승을 챙기지 못한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마운드에 오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긴지로가 9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며 “어제 10구 정도 던지는 걸 봤다. 그 친구는 등판 전날에도 피칭한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오늘도 20구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하길래 조금 있다가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긴지로는 이날 불펜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최근 SSG는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1선발 미치 화이트의 대체 자원으로 긴지로를 영입했다. 화이트는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미세손상 소견을 받았고, 회복까지는 6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왼손 투수인 긴지로는 호세이 대학과 사회인 야구팀 니혼통운을 거쳐 2026년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에 입단했다. 올해 4경기에 선발로 나서 21.1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삼진 35개를 솎아냈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13이다. 무엇보다 9이닝당 삼진 14.77개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구위와 삼진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SSG는 긴지로의 강점으로 강한 패스트볼을 꼽았다. 관계자는 “최고 152㎞의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우수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유했다”며 선발로서 운영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시즌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4.66으로 7위에 머물렀다. 최근 경기에서는 불펜진도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마저 기대를 밑도는 가운데 긴지로가 반등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