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많이 반성했다.”

FC안양 공격수 김강(19)은 프로 무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는데, 36분에는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김강은 이번시즌 안양에 영입된 신예다. 번뜩이는 플레이와 당돌함으로 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당시 파울을 범한 뒤 서울 수비수 최준과 한 차례 충돌하기도 했다. 이후 야유하는 서울 팬을 향해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도발성 행동을 보였다.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눈물을 쏟았다. 경기 후에도 김강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김강은 15라운드 제주SK(2-1 승)전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제주전 명단에 포함됐다.

김강은 “내가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많이 반성하고 뉘우쳤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라며 “형들께 너무 미안했고, 응원해주는 팬, 나를 믿고 기용한 감독께 너무나 죄송스러워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고개 숙였다.

김강이 퇴장당하는 순간부터 동료들은 위로해줬다. 김강은 “모든 형이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김)동진이 형, (한)가람이 형이 해준 말이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독께서도 ‘유명해졌으니 축구만 잘하면 되겠다’고 말씀해줬다”고 설명했다.

김강은 프로 무대에서 이제 2경기를 치른 2007년생이다. 이를 통해 배운 것도 있다. 김강은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고, 카드를 받으면 안 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그런 행동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명단에 포함됐다. 지금까지 내가 보인 모습보다 더 악착같이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