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MC몽이 자신을 둘러싼 불법 도박 및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연예계 전반에 걸친 불법 도박 실태를 폭로해 거센 파장을 예고했다.
MC몽은 18일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MBC ‘PD수첩’ 측으로부터 회사 운용 자금을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회삿돈 도박 의혹에 대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자금 출처 계좌를 까면 다 나오는 건데 어떻게 회사 돈으로 도박을 할 수 있나”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회계 관련 업무에는 일체 관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MC몽은 자신을 도박꾼으로 몰아가려는 배후 세력과 제보자들의 실체를 폭로했다. 첫 번째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은 차가원 회장의 작은아버지 차준영의 비서이자 전직 바카라 딜러였던 A씨로, 자신과 차 회장의 불륜설을 제보한 인물도 동일인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제보자에 대해서는 현재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를 지목하며 “가수가 번 돈으로 매달 마카오에 가서 도박을 하는 사람이 나를 도박꾼으로 제보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MC몽은 차준영이 도박에 빠져 과거 자신뿐만 아니라 그룹 엑소 멤버 백현에게까지 도박을 권유했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차준영이 과거 “내가 10억 줄 테니까 나랑 같이 라스베이거스 가자”, “백현아, 남자는 도박도 할 줄 알아야 해”라는 말을 달고 살았으며, 최근까지도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 등에서 수백만 불대 게임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연예계 전반에 걸친 일명 ‘바둑이 도박단’의 실존을 언급하며, 이 모임에 수감 중인 가수의 소속사 대표,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MC를 포함한 연예인 2명, 글로벌 스타의 둘째 작은아버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해외 도박장에서 돈을 따면 중견 가수 B씨에게 팁을 주기도 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MC몽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문자 그대로 폭로하겠다. 저를 고소하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MC몽은 2023년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하고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7월 사임한 이후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원헌드레드는 이승기, 이무진, 비비지, 첸백시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더보이즈의 횡령 혐의 고소 등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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