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나온 ‘핸드볼’ 판정 논란이 오심으로 결론 났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가 직접 판정 오류를 인정하며 노팅엄 포레스트에 사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5~2026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꺾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 이상으로 화제가 된 건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 장면이었다.

논란은 후반 맨유의 두 번째 골 과정에서 발생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브라이언 음뵈모가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손에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비디오판독(VAR)은 해당 장면을 문제 삼아 주심 마이클 솔즈베리를 온필드 리뷰로 불렀다. VAR 측은 핸드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솔즈베리 주심은 모니터 확인 후 원심을 유지했다. 그는 음뵈모의 핸드볼이 의도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고, 결국 이어진 상황에서 터진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판정 직후부터 거센 논란이 일었다. 중계진과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골 취소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결과는 달랐다.

경기 후 프로경기심판기구(PGMO)는 입장을 바꿨다. PGMO는 해당 득점이 인정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공식 인정했고, 노팅엄 포레스트 측에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들은 하워드 웹 PGMO 책임자가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에 연락해 심판진 오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논란 핵심은 핸드볼 규정 해석이다. 최근 규정상 우연한 핸드볼에 대한 해석이 완화됐지만, 이번 장면은 음뵈모가 팔과 허벅지 사이로 공을 컨트롤하며 실질적 이점을 얻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 데르못 갤러거 역시 해당 득점은 취소됐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경기 후 판정 일관성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핸드볼 규정이 지나치게 모호하며, 감독과 심판진 간 명확한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VAR이 개입했음에도 최종 판정이 뒤집히지 않았고, 이후 심판기구가 오심을 인정하는 아이러니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시 한번 판정 신뢰도 논란에 휩싸였다. 기술 도입 이후에도 반복되는 오심과 사후 사과 문화가 리그 전체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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