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대신 아내? 김준호 무리수 농담, 웃음보다 민망함 남겼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아내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자.”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던진 신경영 선언은 변화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런데 김준호는 금주와 금연 질문 앞에서 정반대의 농담을 던졌다. “아내를 끊어야 하나.” 웃자고 한 말이었지만, 선을 넘은 무리수로 받아들여졌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김준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는 김지민과 약속했던 금주·금연을 잘 지키고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확실한 건 연초는 안 피운다”며 “전자담배는 피운다. 이건 타르가 없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래도 니코틴은 있다”고 지적했다.

술도 완전히 끊은 건 아니었다. 김준호는 “원래 매일 마셨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신다”고 했고, 폭음 여부를 묻자 “그런데 폭음을 한다”고 실토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어진 질문에서 나왔다. 김숙이 “술과 담배 중 하나만 끊으라면 뭘 끊겠냐”고 묻자 김준호는 “아내를 끊어야 하나?”라고 답했다.

스튜디오는 곧바로 술렁였다. 이지혜는 “무리수”라고 반응했고, 김구라는 “이러니까 욕 먹는 거야. 못난 개그맨들의 특징”이라고 정색했다.

예능적 농담이었지만, 아내를 웃음의 소재로 삼은 표현은 가볍게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아내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자’는 말이 변화의 상징으로 회자되는 한국 사회에서, 김준호의 농담은 그 반대편에 선 듯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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