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뤘다.

아스널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일(한국시간)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AFC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스널의 챔피언 등극이 결정됐다. 아스널이 승점 82를 기록한 가운데 2위 맨시티(78점)가 4점 뒤진다. 남은 한 경기에서 추격이 불가능하다.

무려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손에 넣지 못했다. 맨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 라이벌 구단들이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갖는 동안 구경만 했다.

2019~2020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이룬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안정 궤도에 올랐다. 일련의 체질 개선 작업을 거친 뒤 2022~2023시즌 준우승을 달성하며 반등했다. 다만 세 시즌 연속 2위에 머물며 우승과 인연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시즌은 달랐다. 아르테타 감독 지도 아래 37경기 26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수비 조직력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한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비슷한 연령대의 스티븐 제라드 전 애스턴 빌라 감독, 프랭크 램파드 현 코벤트리 시티 감독 등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했으나 스페인 출신의 아르테타 감독은 성공적으로 아스널을 이끌며 명장에 등극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주제 무리뉴 현 벤피카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군 사령탑이 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1982년생으로 40대 중반에 접어든 젊은 지도자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