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짜는 것도 쉽지 않은 LG

홍창기·신민재 감 찾아가는 분위기

문보경·문성주 복귀 준비도 순조롭다

복귀 전까지 버티기가 중요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전체적으로 떨어진 타격감과 주요 선수 부상으로 타순 짜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런 LG에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문보경(26) 문성주(29)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G의 시즌 초반 행보가 쉽지는 않다. 특히 답답한 공격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개막 후 좋은 감을 보이던 문보경, 문성주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자원인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 등의 감이 좋지 않다. 이렇다 보니 타순 구성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하다. 고민을 덜기 위해 타순 짜는 걸 김정준 수석코치와 모창민 타격코치에게 일임한 이유다. 다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고민거리는 많다. 개막 직후 꾸준히 ‘저점’이던 홍창기, 신민재의 1군 잔류도 그중 하나다.

염 감독은 “(홍)창기 (신)민재는 중간중간 휴식을 주고 있다. 물론 엔트리에서 빼서 휴식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현재 상태에서 그들까지 빼버리면 상대가 경기하기 너무 쉬운 타순이 된다”며 “경기 시작 전부터 ‘오늘 타선 보니까 이기겠는데’라는 생각을 주는 건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행인 건 5월 들어 홍창기, 신민재 조금씩 회복하는 흐름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좋은 소식이 있다. 문보경과 문성주의 복귀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몸 상태가 나아지면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게끔 준비 중이다.

염 감독은 “지금 많이 좋아졌다.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방망이 치지는 않고 공 계속 보고 있다. 빠른 공도 보고 있다. 몸 괜찮으면 복귀할 때 빨리 경기 적응할 수 있도록 눈 감각부터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부위는 최대한 재활하면서, 다른 부위는 앉아서 캐치볼도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최대한 복귀 빨리하기 위해 감각적인 부분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의 가장 큰 문제는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문성주와 문보경이 가세하면 상위타선에서 조금 더 짜임새 있는 타순 구성이 가능해진다. 지금의 답답한 공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1군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건 맞다. 그동안 기존 선수들이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 지금처럼 버티고 있어야 문보경, 문성주의 컴백과 함께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