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트와이스 정연이 언니 공승연과 함께 힘들었던 순간을 이겨낸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44회에는 배우 공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공승연의 동생이자 트와이스 멤버인 ‘정연’이 인터뷰 영상으로 등장했다. 영상 속 정연은 “제가 언니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당시 너무 힘들어서 잘 기억은 안 난다. 언니가 절 붙잡고 ‘몸이 좀 이상하다. 병원에 가야 할 거 같다’며 병원에 데려가줬다. 그때 정확한 진단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쿠싱증후군은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체중 증가와 부종, 면역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이어 “언니는 집순이인데 저 때문에 테니스와 복싱도 같이 했다”며 “항상 같이 가줬다. 스케줄이 끝나고도 가줬다. 언니 덕분에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해졌다.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공승연은 “당시 정연이가 너무 힘들어했다. 그냥 혼자 두는 게 불안했다”며 “숙소 살 때도 제가 숙소로 계속 가고, 저희 집에 지내게 하고 계속 옆에 두고 싶었다. 그래서 같이 살자고 했다. 동생이 어느 순간 다 놓아버리고 없어져 버릴까 봐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뭐가 힘든지 모르니까 여러 시도를 했다. 때리기도 해보고, 혼도 내보고, 달래보기도 하고 같이 울기도 했다”며 “가만히 있어 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래서 그냥 옆에 계속 있어 줬다”고 회상했다.

정연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언니가 잘돼서 너무 좋고, 나의 친언니여서 고맙다”며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잘 살자 우리. 내가 많이 사랑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공승연은 눈물을 보이며 “건강하게 잘 이겨내 줘서 고맙다”며 “다음 생에도 네 언니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다음 생엔 네 동생으로 태어나고 싶다. 나도 너무 사랑하고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보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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