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주 2회 등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선발의 6이닝 무실점투부터 타선의 장단 10안타, 원정 경기를 찾아와준 팬들까지. KT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키움을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사령탑 역시 선수단에 공을 돌리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KT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5-1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했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지난 시리즈와 달리 이날은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1무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선발 보쉴리는 6이닝 3안타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삼진은 10개를 곁들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속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을 섞어 던졌고, 4회초를 제외한 모든 이닝을 별다른 위기 없이 처리하며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다. 시즌 7승(4패)째도 수확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보쉴리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역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주 2회 등판인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보쉴리는 26일 잠실 두산전부터 31일 고척 키움전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 역시 제 몫을 해냈다. 우규민이 8회말 대타 임병욱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뿐이었다. 이 감독도 “불펜 투수들도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타선은 경기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초반부터 선취점을 뽑아냈고, 경기 후반엔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1회초 최원준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며 “류현인과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고 돌아봤다.
5회초엔 5-0까지 달아났다. 그는 “타자들의 연결이 좋았다”며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샘 힐리어드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수가 7회초 바뀐 투수 가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굳혔다”고 덧붙였다.
이제 KT는 홈에서 LG를 상대한다. 31일 현재 선두 LG와 격차는 단 0.5경기. 이 감독은 “선수들 모두 한 주간 고생 많았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끝으로 그는 “원정 경기에서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