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이너 첫날, 10구 승부·2볼넷…빅리그 재도전 시작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강등 후 첫 경기에서 안타 없이도 두 차례 출루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출루 능력은 여전했다. 김혜성은 3회 2사 후 무려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6회에는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특히 1-1로 맞선 6회 선두타자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의 역전 투런홈런 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1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43경기에서 타율 0.259, OPS 0.651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타격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김혜성이 내려간 뒤 다저스가 선택한 선수들이 곧바로 결과를 내고 있다.

김혜성 대신 2루수 자리를 받은 알렉스 프리랜드는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솔로홈런까지 터뜨렸다.

함께 콜업된 외야수 라이언 워드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프리랜드와 워드의 활약이 이어질 경우 김혜성의 재승격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변수는 타격이다.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시즌 초반 보여줬던 공격력을 회복한다면 다저스는 언제든 다시 그를 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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