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다 고민 없이 달려간 두 명의 강릉아산병원 간호사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전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데 밑거름이 됐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가정간호사업실 박강륜 대리와 주혜원 주임이 도로 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5월 19일 낮 12시경, 강릉 시내 한 카페에서 점심시간을 보내던 두 간호사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에 쓰러진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환자는 의식을 잃은 채 사지 강직과 경련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박강륜 대리는 위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즉시 가슴 압박을 시작했다. 주혜원 주임은 환자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신속히 기도를 확보하며 응급처치를 도왔다.

두 사람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구급대원이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조치를 취하는 중에도 환자 상태를 살피며 자리를 지켰다.

환자는 곧바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5월 29일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지켜본 카페 사장은 “망설임 없이 움직여주신 영웅들께 작은 박수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디저트를 포장해드렸다”고 전했다.

박강륜 대리는 “당시에는 그저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다”며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혜원 주임 역시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환자분이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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