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최철호의 2020년 물류센터 일용직 생활이 담긴 방송 영상이 다시 공개되며 그의 현재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여자 후배 폭행 논란으로 잠적했던 최철호, 야간 상하차하며 사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020년 MBN ‘특종세상’ 방송분이다.

당시 최철호는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자를 내리는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컨테이너에서 물건을 내려 지역별로 분류하는 고된 작업을 밤새 이어갔다.

그는 방송에서 “처음 왔을 땐 아무것도 몰라 손이 퉁퉁 붓기도 했다”며 “일을 못 하겠다 싶었지만 며칠 지나니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생활 형편도 넉넉하지 않았다. 룸메이트와 함께 5평 남짓한 원룸에서 지냈고, 전자레인지가 없어 즉석밥을 뜨거운 물에 데워 먹는 모습도 공개됐다. 한때 안방극장을 주름잡던 배우의 현실적인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최철호는 2010년 술자리에서 여성 후배를 폭행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가 CCTV 영상이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졌다.

그는 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기자의 전화를 받고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바보 같은 짓이었다”고 후회했다.

이후에도 음주 관련 논란과 소속사 대표 자택 난동 사건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사실상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현재는 물류센터 일을 그만둔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최철호는 수원에서 배우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소아암재단 홍보대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웹드라마 ‘최철호의 아임 히어(I’m Here)’를 제작하며 배우로서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최철호는 해당 작품에 대해 “무너졌던 제 이야기를 드라마로 선보이고 싶었다”며 “힘든 과정을 겪는 분들이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야인시대’의 신마적,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천추태후’,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그는 현재 연기에 대한 욕심보다 감사함이 더 크다고 말한다.

최철호는 “지금은 어떤 배역을 하고 싶다는 것도 사치”라며 “연기할 수 있다면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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