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가 단백질 식품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동원F&B는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에 총 1400억 원을 투입한 진천 제2사업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제2사업장은 연면적 약 2만 6400㎡(8000평), 지상 2층 규모의 첨단 생산시설이다. 동원F&B는 이번 준공을 통해 기존 제1사업장의 육가공 제품군(리챔, 그릴리 등)에 이어 제2사업장의 수산 단백질 및 가정간편식(HMR) 라인을 통합한 단백질 식품 생산 플랫폼 ‘프로틴 넥서스(Protein Nexus)’를 구축했다. 기존 육류 단백질을 넘어 미래 가치가 높은 수산 단백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원F&B가 단백질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UN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10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단백질 수요는 2010년 대비 7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육류 단백질의 공급 한계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수산 단백질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진천 제2사업장은 어육 함량을 80% 이상으로 높인 프리미엄 연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하루 최대 40톤, 약 13만 개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첨단 설비를 통해 식감과 수율 등 품질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앞서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리얼 관자 크랩스’가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해외 선호도가 높은 꼬치 어묵 등은 일본과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냉동 볶음밥과 냉동 치킨 등 K-푸드 간편식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정조준한다. 특히 냉동 볶음밥은 고온의 증기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직화 설비를 활용해 특유의 식감과 불맛을 구현했다. 하반기에는 주먹밥과 솥밥류로 라인업을 넓히고 K-치킨 생산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오는 2030년까지 진천 제2사업장에서만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SG 경영과 생산 효율성을 고려한 ‘스마트 공장’ 설계도 특징이다. 어묵 및 냉동밥 생산 라인에 기존 가스 대신 전기 기반의 인덕션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으며,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통해 1인당 생산성을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켰다. 또한 1·2 사업장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신규 사업장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단백질 식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프리미엄 어묵, 솥밥, K-치킨 등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