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이주형도 돌아와서 기대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주형(25)이 1군에 복귀했다. 8연패에 빠진 키움 설종진(53) 감독은 “빌드업을 모두 마친 상태”라며 “수비에도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아 곧바로 콜업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설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이틀 패하며 루징시리즈를 떠안은 키움은 KIA와 상대 전적에서 8전 전패로 열세다.

이날 KIA를 상대로 설욕을 노리는 키움은 서건창(2루수)-이주형(중견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김웅빈(1루수)-박찬혁(우익수)-추재현(좌익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라인업 변화다. 이날 경기에 앞서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이주형이 1군에 콜업됐다. 올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두 차례 발목을 잡힌 그는 23경기에서 타율 0.247을 기록 중이다. 21일과 22일 퓨처스리그에서 두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합류했다.

현재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는 키움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빌드업이 다 끝난 상태”라며 “퓨처스에서 한두 경기 정도 뛰었는데 수비에도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전날 보고받고 바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지 사항은 딱히 없다. 다만 평범한 땅볼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몸 상태도 고려하면서 천천히 뛰어도 된다는 얘기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주형은 지난 4월 고척 NC전에서 3회 2루타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빠졌다. 이후 한 차례 회복기를 거쳤지만, 지난달 9일 고척 KT전에서 연장 11회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키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KIA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전 전패로 밀리고 있는 데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2승 8패로 이 기간 최하위다. 한때 8위까지 올라섰던 가운데, 24일 현재 26승1무48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9위와 격차도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무엇보다 득점권 침묵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 후 자발적으로 추가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진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집중해서 공략해야 할 것 같다. 이주형이 돌아온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