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빈 1군 엔트리 말소

예비군 훈련 더 못 미뤄 이틀 간 제외

2군에서 박재엽 콜업

김태형 감독 “수비는 제일 낫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지난 주말 ‘레이저 송구’로 롯데의 승리를 이끈 손성빈(24)이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예비군 훈련 때문이다. 이틀 동안 자리를 비우는데, 공백을 메우기 위해 2군에서 박재엽(20)을 콜업했다.

롯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황성빈(중견수)-노진혁(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나승엽(지명타자)-박건우(포수)로 꾸린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엔트리 변동이 있다. 29일 이미 박정민을 엔트리서 말소했다. 30일 경기를 앞두고는 손성빈이 빠졌다. 손성빈은 이미 2회 예비군 동원 훈련을 연기했다. 추가 연기 불가, 경조 휴가 특별 엔트리 적용 대상이 됐다.

롯데는 2경기를 손성빈 없이 치러야 한다. 아쉽다면 아쉽다. 특히 지난 28일 사직 LG전 활약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손성빈은 당시 9회초 무사 1,2루 때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2루주자 문성주를 잡아냈다. 더불어 이날 타격에서도 4안타 경기를 펼쳤다.

30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송구 굉장히 좋았다. 주자 2루 번트 상황이면 번트 못 댔을 때 (손)성빈이는 무조건 2루로 던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유격수하고도 그렇게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은 들어가기 전에 정경배 코치하고 얘기하더라. 숙이는 걸 세우고 몸 나가는 걸 잡았다. 그날은 감이 너무 좋았다. 사실 타격이 전에도 올라오고 있었는데, 손 다치고 나서 확 떨어졌다. 아무튼 성빈이가 앉아서 그 정도 역할 해주면 안정감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롯데는 1군에서 빠진 박정민과 손성빈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준서와 박재엽을 올렸다. 박재엽이 눈에 띈다. 유강남, 정보근 등 경험 많은 선배 대신 1군에 왔다. 사령탑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제일 낫다고 본다. 이틀 후 다시 누군가 빠져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 감독은 “일단 (박)재엽이가 2군에 있는 (유)강남이 (정)보근이 중에서 수비 능력은 제일 낫다. 송구나 블로킹 등 경험이 조금 없는 거 외에는 움직임이 괜찮다”며 “강남이나 보근이를 올릴 수도 있지만, 결국 이틀 있다가 또 한 명을 빼야 한다. 우선 재엽이 올리고 성빈이 들어올 때 다시 생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