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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2015 KBO리그 한화와 LG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시즌까지 한화 코치로 활동했던 정민철·이종범 MBC스포츠+ 해설 위원이었다. 한화 투수 코치와 주루 코치로 활약했던 정민철, 이종범 코치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대전구장 한화 더그 아웃을 찾아 제자들과 해후했다. 이종범 위원은 선수들에게 “아직 안 죽었냐?”라며 익살스런 인사를 건넸다. 이 위원이 특이하게 인사를 한 이유가 있었다. 이 위원은 “한화 선수들에겐 잘 있었냐고 안부인사를 하면 안된다. 워낙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기 때문이다”라며 웃었다.
한화의 레전드였던 정민철 위원은 감회가 새로운 듯 했다. 정 위원은 “많이 어색하다. 어젯밤에 일찍 대전으로 내려와 오늘 경기를 준비했는데,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날 오렌지 색 넥타이를 하고 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위원은 “해설은 공정하게 할 것이다. 다만 한화는 애정이 깃든 팀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주황색 넥타이를 했다”며 웃었다. 정 위원의 애제자였던 이태양은 일부러 뛰어나와 옛 스승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이태양은 “정 코치님이 유니폼을 입고 계시지 않아 많이 어색하다. 멀리서 보고 계시겠지만, 가르쳐주신 대로 열심히 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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