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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4월9일 개봉을 확정하고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화장’(임권택 감독· 명필름 제작)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 명품 배우들이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화장’의 캐릭터 포스터는 각 배우들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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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상무 역의 안성기는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와 감성적인 분위기로 중후함을 내뿜는다. ‘좋은 남편, 신뢰받는 상사 그러나 흔들리는 남자’라는 문구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에 휩싸인 한 남자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영화에서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규리는 안성기가 연기한 오상무의 열정을 일깨우는 여인 ‘추은주’로 분해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한껏 드러난 이미지는 ‘생의 한가운데 가장 빛나는 여자’의 문구가 전하는 의미를 각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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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아내 역의 김호정은 이미지만으로도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듯한 열연을 예상케 한다. 이번 영화를 위해 과감한 삭발 투혼과 혹독한 체중감량을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죽음 앞에 스러져 가는 여자’를 완성했다.
‘화장’은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더불어 감각적인 영상미, 임권택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격조높은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 영화제, 인도 케랄라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또한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상영을 마쳤고 이달에는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다.
국내에서는 4월 9일 관객들과 만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