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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36조 전 재산 기부 + 흑발 미모의 아내도 화제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세계 34위의 부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디(60)왕자가 2일(한국시간) 한국의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억만장자 알왈리드 사우디 왕자가 이날 자신의 전 재산인 약 320억 달러(약 35조9600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며 ‘통 큰 기부’를 선언하면서다. 앞서 알왈리드 왕자는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에 35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알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부자 순위 34위에 올라 있는 억만장자.
알왈리드 왕자는 이날 “(빌)게이츠 재단의 영향을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전 세계 네티즌을 놀라게 한 기부 결심의 배경을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알려진대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스프트(MS) 회장과 부인 멜린다가 공동 설립한 재단으로 재단 설립 이후 활발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알왈리드 왕자는 “자선사업은 내 개인적인 책임감에 따른 것이다. 30년 전부터 자선사업을 했으며 그것은 내가 믿는 이슬람교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알왈리드 왕자의 36조 기부금은 자신이 만든 자선기구 ‘알왈리드 자선재단’에 기부돼 앞으로 수년에 걸쳐 여성 권익 향상, 재난 구조, 문화적 상호 이해 조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알왈리드 왕자가 멀리 한국의 네티즌까지 사로잡은 가운데 알왈리드 왕자의 아내인 아미라 알 타윌(32)공주에게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미라 알 타윌은 남편이 기부금 사용처 중 하나로 밝힌 ‘여성 권익 향상’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탐스러운 흑발에 빼어난 미모가 돋보이는 아미라 알 타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운전을 하고 싶다며 여성 운전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지게 하는 등 사우디의 여성 권익 향상에 관심을 보여왔다. 2003년 설립된 알왈리드 재단의 공동 설립자이자 부의장으로 알왈리드 왕자의 두번째 부인이다.
그 역시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만일 여성 운전 금지 제도가 철폐된다면 아내와 딸이 곧바로 운전할 수 있도록 권할 것”이라며 여성 운전 허용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여성 운전을 허용해 달라는 사우디 공주들의 요구는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와 통 큰 기부와 미모의 아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전 재산을 다?”,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내게 저 돈이 있었다면 과연 기부했을까?”,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빌 게이츠 멋진 기부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