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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JTBC ‘사랑하는 은동아’는 배우 김사랑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참 고마운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김사랑은 배우로서 내면의 연기를 보여주기 힘들었을 것이고, 시청자들은 자칫 배우 김사랑을 잃을 뻔했다.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에 나선 그는 “연기자 생활을 그만해야하나 고민하던 시점에 이 드라마 대본을 만났다”며 고민 많던 순간을 떠올렸다. 배우 김사랑에게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와 김사랑의 연기 이야기를 들어봤다.-눈물신이 워낙 많아 힘들었을 것 같다.
정말 살이 쪽쪽 빠졌다. 드라마하면서 3.5㎏ 정도 빠졌다. 연기가 아니라 진짜 슬퍼야 눈물이 나는 성격이어서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감정 몰입이 잘 됐는데 나중에는 체력적으로 지치니까 정말 힘들더라. 미스코리아 때 몸무게를 회복했다(웃음).
-오랜 공백 끝에 선택한 드라마였다.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나.감독님께서 “은동이 역할 끝나고 나서 후회가 전혀 없었으면 좋겠다”고 그러시더라. “연기는 자기를 희생해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라고도 하셨다. 이번 작품은 몸이 힘든 걸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던 것 같다.
-‘시크릿 가든’ 등 그간 보여줬던 배역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놀라지 않았나.자기는 자기를 잘 알지 않나. 내가 화려하게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굴도 동그랗고 동양적이다. 상속녀, 패셔니스타 이런 걸 많이 하다보니 그런 거에 익숙해지셨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번 드라마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 지인들은 다 ‘은동아’라고 부른다(웃음). 예전에는 수수하게 하고 나가면 잘 못알아보셨는데 요즘은 청바지에 흰 티셔츠 입고 나가도 알아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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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열광적이었는데.
우리 드라마가 워낙 꿈같은, 기적같은 사랑이야기 아닌가? 진짜가 아니니까 더 갈망하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드라마 속에서 지은호 역의 주진모와 최재호 역 김태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두 사람 중에서 실제 이상형은.두 분이 캐릭터가 워낙 다르다. 상반된 연기자에게서 각기 다른 매력을 많이 배웠다. 누구 한명을 꼽기가 힘들다.
-‘시크릿가든’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의외로 공백기가 길었다.나름대로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했는데 워낙 ‘시크릿가든’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화려한 캐릭터가 계속 들어오더라. 나랑 거리가 멀어서 이런 캐릭터를 계속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다. 안 찾아주시면 포기해야겠다 하던 찰나에 ‘사랑하는 은동아’가 들어왔고, ‘연기를 다시 하라는 거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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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아이 엄마 연기도 해야 했다. 처음하는 엄마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나.
처음에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한 게 애엄마 역할이 싫다는 게 아니라 낳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모성애 때문이었다. 아들 역할을 맡았던 아역 탤런트 어머니에게 계속 물어봤다. 안는 것도 엄마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병원에서 침대 밑에 쓰러져있는 신을 찍을 때는 어떤 감정이겠냐고 여쭸더니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 그런 게 많이 도움이 됐다.
-감정선이 중요한 드라마여서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다.이런 드라마는 오래오래 여운을 갖고 싶다. 당분간은 은동이로 불리고 싶은 마음이다. 촬영 중에도 감정이 끊기고 그러면 1부부터 다시 읽으면서 감정선을 유지하곤 했다.
-김사랑에게 ‘사랑하는 은동아’는 어떤 의미인가.김사랑이라는 사람을 계속 연기자로 살 수 있게 붙잡아준 대표작? 이제 쉬고 싶지 않다. 이렇게 열정이 넘칠 때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특히 이제 가을도 오니까 진한 멜로 영화도 해보고 싶다.
-실제로 김사랑이 꿈꾸는 사랑은.우리 드라마같은 사랑을 하면 좋겠지만, 이건 기적이고(웃음). 순수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좋다. 외모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이상형은 ‘웜바디스’ 니콜라스 홀트 같은 남자? 외모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고, 니콜라스 홀트라니 이상한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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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김사랑](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5/08/04/news/20150804010001049000065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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