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미얀마 꺾고 순항하는 슈틸리케 호
[수원=스포츠서울 박진업기자]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 한국-미얀마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upandup@sportsseoul.

[수원=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 미얀마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전체적으로 내용에 만족한다. 후반에 어려운 과정이 있었으나 마지막 10~15분 남겨놓고 골이 연달아 터졌다”며 태극전사들을 칭찬했다.

-미얀마전 승리 소감은.

전체적으로 오늘 내용에 만족한다. 특히 전반전 모습에 만족한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침착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데 전반에 코너킥 10번, 페널티킥 한 번 나왔고, 골도 두 번 터졌다. 점유율도 90% 정도 된 것 같다. 전반 마치고 내용이 워낙 좋아 선수들에게 “더 과감하게,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패스를 하라”고 했다. 기성용 패스에 의해 첫 골이 나온 것과 같은 주문을 했다. 하지만 후반이 되면서 기술적 실수가 나왔고, 어려운 과정도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10~15분 남겨놓고 골이 연달아 터졌다. 마지막 남태희 골은 교과서적인 득점 같아 좋았다고 본다. 올해 15승 전부 무실점이었다. 17일 라오스전까지 이어가길 바란다.

-공격진 활약은 만족하는가.

공격을 할 땐 수비 안정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팀이 전방 압박하면서 공을 되찾았고 그래서 찬스가 많았다. 미얀마 같은 팀과 할 땐 상대가 라인을 내리니까 공간이 생기질 않는데, 우선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 그리고 패스가 그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 것들이 중요한 부분이다.

-지동원, 구자철 활약이 최근 좋은데.

지동원은 작년까지는 선발을 못했다. 소속팀 출전 기회가 없어 그랬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얼마 전 아우크스부르크 단장과 통화했는데 지난 달 자메이카전 좋은 몸놀림을 보이고 컨디션을 찾아 만족스럽다는 말을 내게 했다. 문제는 지동원, 구자철이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다보니 체력적 문제를 드러내는 것 같다. 대부분 경기를 선발로 뛰고 있어 중간에 뺐다. 지동원은 오늘 3개 포지션에서 멀티플레이어를 해줘 만족스럽다.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한 게 있어 역시 좋다.

-기성용이 오늘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모범을 보이고 있다. 패스나 수비도 적극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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