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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 제공 | WKBL

[춘천=스포츠서울 최정식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의 돌풍을 잠재우며 4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을 74-65(20-19 15-13 20-18 19-15)로 꺾었다. 쉐키나 스트릭렌이 30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한 우리은행은 올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하나은행에 깨끗하게 빚을 갚으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하나은행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올시즌 부진에 시달려온 박혜진은 3점슛 2개 등으로 14점(7리바운드)을 올리며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초반 하나은행의 강세는 혼혈 센터 첼시 리의 존재에 힘입은 바 크다. 상대의 외국인 선수가 리를 막으면 하나은행은 버니스 모스비 쪽에 생기는 미스매치를 즐길 수 있다. 우리은행도 1라운드 하나은행전에서 모스비에게 28점이나 내주며 1점차로 분패했다.

이날도 하나은행은 우리은행 스트릭렌이 리를 수비하는 것을 이용해 모스비 등의 득점으로 15-9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은행 특유의 수비가 흐름을 바꿔놓았다. 우리은행은 더블팀에 의한 트랩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스트릭렌의 내외곽 슛이 터지면서 2쿼터 초반 25-19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골밑이 막히자 외곽 기회를 살리며 쫓아갔다. 강이슬과 김이슬의 연속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잇따라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들어서는 하나은행을 5분여 동안 2득점으로 묶어놓고 45-3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하나은행은 모스비가 3쿼터 11점을 몰아넣으며 추격권을 유지했다.

승부는 4쿼터에 급격하게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이 3점슛을 시작으로 중거리슛, 하이포스트 점프슛, 자유투로 연속 득점하면서 64-52로 크게 앞서갔다. 스트릭렌은 하나은행이 백지은의 페인트존 득점과 홍보람의 3점슛으로 추격해올 때마다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4분46초 전 스트릭렌이 이날 자신의 4번째 3점슛을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70-57, 우리은행의 승리는 굳어졌다. 스트릭렌은 4쿼터 우리은행의 19득점 가운데 17점을 혼자 넣으며 맹위를 떨쳤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히며 18개의 실책을 범했고, 상대에게 1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는 등 제공권에서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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