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동정벌, 위화도 회군
[스포츠서울]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요동 정벌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요동 정벌로 인한 고려의 멸망까지 역사의 흐름이 눈길을 끈다.
7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역사적으로 조선 건국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요동정벌'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천호진 분)의 새로운 대립 세력으로 최영(전국환 분)이 떠올랐고, 최영과 이성계는 과거 고려를 위해 함께 전쟁터를 누비던 장수였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속 관계가 틀어지게 됐다.
특히 최영과 우왕은 이성계에게 '요동정벌'에 나설 것을 명했다. 이때 이성계는 4불가론(四不可論)을 내놓으면서 요동정벌에 반대했다. 이성계는 ▲ 작은 나라(고려)가 큰 나라(명)를 거역하는 것 ▲(농번기인) 여름에 출병하는 것 ▲원정군이 나가면 왜구가 그 빈틈을 노릴 염려가 있는 것 ▲장마철에는 활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전염병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을 들며 요동정벌의 명을 거둘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우왕과 최영은 반대여론을 누르고 출병을 강행했다. 총사령관인 팔도도통사 최영은 국내에서의 역모를 걱정한 우왕의 고집으로 전선에 나서지 않고 평양에 남았다.
이후 1388년 음력 5월22일 압록가의 위화도에서 우군도통사였던 이성계는 좌군도통사인 조민수를 회유해 전군을 회군시켰다. 이 사건이 바로 위화도 회군이며 우왕과 최영은 개경으로 급히 귀경해 반란군에 대항했으나 이성계의 반란군은 최영을 체포하고 권력을 장악했다. 최영은 유배된 뒤 개경에서 참형됐으며, 우왕은 폐위를 면치 못했다.
한편, 요동정벌과 위화도회군이 그려지는 SBS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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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