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교수 "야당 역사서 이런 적 없었다, 거의 침몰 상태"


[스포츠서울] '안철수의 멘토'라 불리는 서울대 한상진 명예교수가 안철수 신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교수는 지난달 2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 내 분열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한 교수는 "(새정치연합) 지지 유권자가 공개적으로 등을 돌리고 있다. 야당 역사에서 이런 적은 없었다. 당이 거의 지금 침몰상태에 있다"며 "사실 전대미문의 파국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당 상황의 책임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문 대표와 안 의원 사이에 의견대립이 일어나고 있는데, 문제의 핵심과 해결 열쇠는 누적된 당의 낡은 체질을 이번에 탈바꿈을 하는 것에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당 내홍의 해결책에 대해서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진실을 소명하고 그것에 바탕해서 화해를 해야한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손을 잡고 이것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당 혁신위의 혁신안과 안 전 대표의 혁신안 비교를 주문하는 사회자의 요구에 "당연히 안 의원이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의원이 지난달 13일 당을 나오면서 문 대표와 다른 길을 가게 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前 새정치민주연합)을 나와 신당 창당에 몰두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7일 김한길 의원을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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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