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어
인터넷 게임 과몰입 치유 유학 프로그램 ‘에듀케어’ 서비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게임과 학습이 접목된 독특함을 내세운 유학원 ‘에듀케어’가 필리핀에 문을 연다.

에듀케어는 필리핀 현지의 국제학교로 진학 가능한 영어 프로그램에 게임을 접목한 독특한 유학코스다. 게임 과몰입으로 고민하는 부모와 학생들에게 유용한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게임 및 인터넷 과몰입 관리를 위해 정수영 전 KTF 프로게임단 감독과 주훈 전 SK텔레콤 T1감독이 참여해 더욱 관심을 끈다.

대한민국의 교육과 사회환경에서 청소년들은 게임과 인터넷을 배제한 여가활동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 짬 나는 시간에 주변 PC방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것. PC방을 찾지 않더라도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스마트폰에 푹 빠져 지내는 경우도 많다.

익숙한 국내 환경을 피해 유학을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낯선 땅, 낯선 언어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해 더욱 고립되고 탈선하는 경우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에듀케어는 이런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주도록 도와준다. 유학원하면 영어와 명문대 입학 등 오로지 공부를 앞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에듀케어는 게임과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 ‘게임 하지 말고 공부해’라고 강요하기 다른 활동을 강화해 게임과 인터넷을 멀게 유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첫 단계는 신체 활동을 가장 중요시한다. 억지로 공부를 하게끔 강요하기보다는 골프, 승마,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해 자연스럽게 게임보다 뛰어 노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첫 단계가 지나면 게임이나 스포츠, 영어 공부가 병행되고 궁극적으로는 학습에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인터넷 과몰입 해소’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이 과정에서 정말 게임에 소질이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e스포츠 프로게이머로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또한 필리핀 현지 국제학교로 진학 가능한 영어 실력을 키워나가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 가능성을 최종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에듀케어는 보스턴 대학 출신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에 의해 디자인된 ICS EduCon을 채택했고 일본 최고의 필리핀 유학원인 CEBU 21이 참여했으며 필리핀 현지 웨스트필드 국제학교와 영국 캠브리지 대학이 개발하고 운영중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게임이 접목된 유학원이 아닌 필리핀 최고의 유학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에듀케어에 참여한 정수영 전 프로게임단 감독은 “게임 과몰입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을 금지시키는 학부모가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며 “무슨 취미든 재미있어하는 시기가 있고 취미를 원활하게 하게 되면 흥미가 떨어진다. 게임 과몰입을 해소하는 역으로 가장 빠른 길은 게임을 아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과거 게임에만 몰입했던 자신을 회의하는 시기가 온다. 그 때에 스포츠 활동 및 학습 등 흥미를 가질 만한 다른 대안을 자연스럽게 제시하며 유도하는 것”이라고 해당 프로그램의 원리를 설명했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