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운빨 로맨스’로 결혼 후 복귀를 노리고 있는 황정음이 MBC와 로코물로 3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까.


17일 한 매체는 드라마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황정음이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운빨로맨스’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며, 황정음은 심보늬 역을 맡았다.


황정음이 맡은 심보늬는 ‘86년생 호랑이띠 숫총각과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점쟁이의 말에 자린고비 남자 제택후에게 끊임없이 들이대는 황당한 여성이다. 프로그래머이자 기획, 마케팅, 기타 잡무를 맡고 있는 심보늬는 초긍정주의 백설공주이면서도 어딘가 미친 구석도 있는 캐릭터다.


지난달 결혼하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하는 황정음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인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다. 또한 눈여겨 볼 점은 자신에게 ‘로코퀸’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MBC와 만난다는 점이다.


걸그룹 슈가에서 탈퇴한 뒤 연기자로 전향한 황정음이 본격적으로 날개를 단 곳 역시 MBC다.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역시 황정음에게로 돌아갔다.


2012년 ‘골든타임’으로 MBC와 인연을 한 번 더 맺은 황정음은 지난해 방송된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대체불가 ‘로코퀸’ 자리에 올랐다. 지성, 박서준 등과 호흡을 맞추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안방극장에 가득 전달한 황정음은 2015년 MBC 연기대상에서 네티즌 인기상과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10대 스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을 MBC와 함께 했던 황정음이 ‘운빨로맨스’ 출연을 확정짓는다면 3연타석 홈런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황정음이 결혼 준비에 바빴던 가운데 한예슬, 장나라 등이 ‘로코퀸’ 타이틀을 노렸다. 하지만 황정음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황정음이 ‘로코퀸’ 타이틀을 수성하기 위해 다시 나선다.


달라진 것은 ‘결혼 후’ 황정음이라는 것 뿐이다. 다시 MBC와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한 황정음이 ‘운빨로맨스’를 통해 ‘로코퀸’ 타이틀을 수성하며 건재함을 알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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