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캠
MBC스포츠+의 대표적인 중계 기술인 피칭캠이 대만 프로야구단 라미고 몽키스에 수출됐다. 사진제공 | MBC스포츠+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중계 기술뿐만 아니라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MBC스포츠+가 또 한 번 중계기술을 수출했다.

MBC스포츠+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프로야구 구단인 라미고 몽키스에 피칭캠 3.0 솔루션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중계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피칭캠 3.0솔루션은 투수가 던지는 볼의 경로를 포착해 볼 궤적을 실시간으로 홈플레이트 위에 구현하는 기술로 MBC스포츠+가 개발해 특허권을 보유한 스포츠 영상분석시스템이다.

라미고 몽키스는 현지 언론에 “전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이라 할 수 있는 피칭캠 3.0솔루션을 도입해 3월 29일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 스포츠채널인 MBC스포츠+에서 연구 개발한 피칭캠 기술로 라미고TV 방송기술과 대만 야구 중계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자 한다. 대만 프로야구 사상 큰 획을 긋는, 방송 중계기술의 대혁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 한윤희 대표는 “MBC스포츠+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높은 가치로 인정받은 것에 대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MBC스포츠+만의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최고의 중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BC스포츠+는 다른 스포츠 방송에서 미국의 중계기술을 도입해 사용중인 스트라이크존 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자체개발 해 올시즌 야구 중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라이크존은 리플레이 영상으로 제공했던 기존의 ‘피칭캠’이 한 단계 발전된 버전으로 라이브 영상에 투구의 스트라이크존 통과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하고 생동감 넘치는 야구 중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8일 낮 12시에는 MBC스포츠+의 명성을 이을 또 하나의 스포츠채널인 MBC스포츠+2가 개국한다. MBC+는 MBC스포츠+와 MBC스포츠+2 두 개의 채널을 통해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국내 축구 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 유로 2016 프랑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종목을 확대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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