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성수기를 목전에 둔 국내 맥주업계가 4월부터 포문을 열었다. 국산 맥주업계 시장점유율 2위와 3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최근 잇따라 리뉴얼을 단행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다. 수입맥주의 가파른 판매 상승세 속에서 이같은 맥주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이 국내 맥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하이트’, ‘대세’ 송중기 타고 날아보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국내 맥주시장 소매점 시장점유율은 오비맥주가 50.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하이트진로(31.5%), 롯데주류(5.1%) 순이다.
|
2위 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새롭게 출시한 ‘하이트’를 통해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20일 3세대 하이트를 출시했다. 2년 만에 전면 리뉴얼이다. 원료비중, 공법, 상표 등 전 부문에 걸쳐 제품 속성에 변화를 줬다. 새로운 하이트 맥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목넘김에 주목했다.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알코올 도수를 4.3%로 조정하고 맥아와 호프 등 원료함량을 조절했다. 아울러 하이트만의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를 업그레이드 한 엑스트라 콜드(Extra Cold)공법을 적용했다.
|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맥주부문에서만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기록한 225억원의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폭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주력 제품군에서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이트진로는 3세대 하이트를 통해 올해 맥주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은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올해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시장을 1∼2년 안에 뒤집을 수 없으므로 계획대로 올해를 보내면 1위 탈환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고가 인상과 관련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3세대 하이트의 모델로 배우 송중기를 기용한 하이트진로는 새로워진 하이트의 특징인 ‘알코올 4.3%의 쉽고 가벼운 목넘김’과 ‘원샷에도 부담없는 맥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출시 2년…롯데주류 공세 강화
현재 맥주 생산시설을 증설 중인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출시 2주년을 맞아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성수기에 앞서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주류는 최근 용량을 늘린 한정판 클라우드 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355㎖ 캔 제품보다 용량을 65㎖ 늘린 420㎖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대용량 캔 제품이다. 특히 2주년 기념제품은 기존 355㎖ 캔 제품과 같은 가격이면서도 용량은 18% 늘렸다. 이 제품은 4월 말부터 3개월동안 전국 대형마트, 슈퍼 및 편의점에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
아울러 롯데주류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최근 주류업계 최초로 메신저 전용 클라우드 이모티콘 서비스 시작했다. 이모티콘은 네이버 밴드 스티커샵에서 4월 18일부터 5월1일까지 2주간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며 30일간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달 20일부터 클라우드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에게 맛있는 안주를 제공하는 ‘맥주 순수령 파티, 비어스테이션이 쏜다’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올해는 맥주순수령 공표 500주년이면서 클라우드 출시 2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며 “클라우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센스있고 자연스럽게 클라우드를 인식시키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