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신서유기2'의 두 막내, 은지원과 안재현의 활약이 눈부시다.
tvN '신서유기' 시즌1에서 '미친자의 최강'으로 등극한 은지원이 인정한 '신 미친자'의 탄생에 안방극장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신서유기2'에 새로운 막내로 합류한 안재현은 첫 예능 고정 출연으로 많은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안재현은 예능계 소문난 베테랑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첫 만남부터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거침없는 멘트와 행동력으로 금세 '예능 샛별'로 자리잡았다. 거기에 검증된 은지원의 예능감까지 더해져 '신서유기2'의 웃음 포인트가 한층 풍성해졌다.

'은지니어스', '뭘해도 되는 자', '원조 미친자' 등 수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은지원은 '신서유기2'에서 매번 보통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할 행동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아침식사를 건 '알 지키기' 레이스에서 '운' 하나로 1등을 차지했다.
앞서 가위바위보로 알을 고를 때도 1등을 차지해 미션에서 유리한 메추리알을 택했던 은지원은 미션도 제대로 듣지 않고 무작정 뛰어나오다 우연히 나영석 PD와 마주치며 엉겁결에 1등이 됐다. 은지원은 몸에 숨기기 쉬운 메추리알을 고른 후에도 자신에겐 알이 없다며 멤버들을 속이고 다녔다. 은지원은 모자 안에 메추리알을 감추고 다니다 자기 전에는 쿠션에 넣어 두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
은지원의 활약이 돋보인 건 '리장 미션' 때였다. 멤버들은 등에 새긴 지도 문신으로 숙소를 찾는 미션을 받았다. 하지만 은지원은 미션 시작 전 차에 올라타는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알아 차렸다. 각 멤버의 등에 리장 지도가 그려질 것을 에상한 것. 은지원은 숙소찾기에 유리한 자신과 안재현의 연합을 구상했다. 결국 은지원은 우연히 미션 장소인 숙소에서 숙박했던 관광객을 만나 손 쉽게 미션 장소에 1등으로 도착해 삼장법사가 됐다.

'잔머리'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은지원도 놀라게 하는 사람이 바로 '신 미친자'라 불린 안재현이었다. 안재현은 튼튼하지만 쉽게 들키는 타조알을 골랐지만 멤버들 중 그 누구도 안재현의 타조알을 발견할 수 없었다. 알고 보니 안재현의 타조알은 캐리어 위의 모자 안에 감춰져 있었다. 강호동은 발로 가방을 꾹꾹 밟으며 확인했었지만 타조알은 그 반대편에 있어 들키지 않았다.
날씬한 몸매를 이용해 타조알을 바지 속에 숨긴 안재현은 이수근의 알을 복숭아 뼈로 위장해 양말 속에 숨겨오기도 했다. 안재현은 "이수근 형이 화장실 휴지통에 알을 넣어뒀다"며 "설마 더러운데 거기에 넣을까 했다. 혹시나 해서 발로 휴지통을 밟았는데 알이 튀어나오더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신서유기2'에는 전과 다른 웃음 포인트가 늘었다. 바로 은지원과 안재현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케미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형들을 깨우고, 그러면서도 자기 이득을 쏙쏙 챙기는 영특한 막내 동생 안재현과 항상 느리고 대충하지만 '운빨' 하나로 1등을 거머쥐는 은지원은 등장할 때마다 '빵' 터지는 웃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앞으로도 은지원의 행운과 안재현의 재치가 엮어낼 웃음 코드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서유기①] 강호동, 카리스마 내려놓은 '모자라지만 착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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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DB, tvN 방송화면

